보키 웨지 샤프트 – 진짜 ‘샤프트맛’을 알고 쓰는 법
샤프트 하나 바꿨더니 어프로치가 달라졌다
“보키는 그냥 써도 괜찮다?”
아니다, 샤프트는 필수로 봐야 한다
보키 웨지를 구매하는 골퍼들 중 상당수가 ‘기본 장착 샤프트’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이나믹 골드 S200 샤프트는 보키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으며, 국내 유통되는 웨지 중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샤프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S200이 모든 골퍼에게 잘 맞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처음 보키 SM8 56도를 구매했을 때, 저도 아무 생각 없이 S200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임팩트 순간에 손이 흔들리는 느낌, 짧은 거리에서 탄도가 너무 낮게 깔리는 문제, 그리고 스핀 양이 들쑥날쑥했습니다. 스윙은 같았는데 결과가 제각각이더군요.
샤프트 하나 바꾸니, 웨지가 달라졌다?
그러다 피팅샵에서 추천을 받은 것이 바로 KBS Hi-Rev 2.0 웨지 샤프트였습니다. 이 샤프트는 특유의 부드러운 킥포인트와 강한 스핀 성능으로 유명하죠. 같은 56도 보키 헤드에 Hi-Rev 2.0을 장착하고 필드에 나갔더니, 느낌이 확 바뀌었습니다.
- 짧은 백스윙에도 공이 부드럽게 떠오름
- 스핀이 일정하게 먹히며 그린에서 제자리에 ‘스탑’
- 풀스윙에서도 클럽이 따라오듯 스윙 템포에 맞춰짐
이때 깨달았습니다. **보키의 성능을 100% 끌어내려면, 샤프트는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핵심 세팅’**이라는 걸요.
보키 웨지와 샤프트 조합 – 실전 추천 3가지
- 다이나믹 골드 S200
- 강한 손목, 체중이 실리는 스윙에 어울림
- 스핀은 잘 걸리지만, 짧은 스윙에서는 무거움이 단점
- 추천 대상: 팔로 강하게 밀어치는 타입, 스핀 위주 골퍼
- KBS Hi-Rev 2.0
- 샤프트가 살짝 더 부드럽고, 공의 뜨는 각도가 안정적
- 임팩트에서 ‘찍는’ 느낌보다 ‘받쳐주는’ 느낌
- 추천 대상: 부드러운 템포, 숏게임 정교함 우선 골퍼
- NS PRO MODUS WEDGE 115/125
- 전체적으로 스윙 템포에 유연하게 반응
- 강한 다운블로우에 스핀 손실 없이 전달
- 추천 대상: 손목 사용 적고, 몸통 회전 중심의 골퍼
웨지 샤프트, 왜 별도 피팅이 필요한가?
웨지는 드라이버나 아이언보다 **‘감각의 골프’**에 더 가까운 클럽입니다. 거리보다 낙하각, 스핀, 바운스 활용이 더 중요하죠.
여기서 중요한 건 웨지 스윙은 아이언보다 템포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이언은 일정한 템포로 찍듯 내려쳐야 하지만, 웨지는 스윙 길이나 각도가 매번 달라집니다.
즉, 웨지 샤프트는 일반 아이언 샤프트보다 **“민감한 반응성과 피드백”**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서 웨지 전용 샤프트를 따로 피팅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거죠.
직접 테스트하며 느낀 변화 – 샤프트 교체 전후 비교
항목 | S200 사용 시 | Hi-Rev 2.0 사용 시 |
---|---|---|
스핀량 | 일관성 떨어짐 | 일정하게 유지 |
탄도 | 낮고 깔림 | 높게 뜨며 부드러움 |
그린 정지력 | 2~3번 바운스 후 멈춤 | 1번 튄 뒤 멈춤 |
스윙 피드백 | 딱딱하고 경직됨 | 부드럽고 감각적 |
방향성 | 간헐적 좌우 편차 | 중앙 정렬 우수 |
이 데이터는 트랙맨에서 측정한 수치도 반영했으며, 체감은 훨씬 더 큰 차이를 줬습니다. 특히 짧은 30~50m 거리에서 이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실전에서 꼭 해봐야 할 피팅 팁
- 피팅샵에서 스윙 템포 진단을 받자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자신이 빠른 템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중간 혹은 느린 템포입니다. - 100야드 이내 거리에서 샤프트 반응 확인
스핀의 양과 탄도, 낙하 후 구름 정도를 체크하면 됩니다. - 기본 샤프트와 비교 테스트 필수
샤프트 하나 바꿨을 뿐인데, 어프로치가 바뀌었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마무리 – 보키는 ‘헤드’가 아니라 ‘조합’이다
보키 웨지는 분명 명품입니다. 하지만 그 진가를 완전히 끌어내기 위해서는 샤프트가 꼭 맞아야 합니다.
단지 고급 브랜드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맞춤형 세팅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죠.
그 샤프트가 당신의 웨지 플레이를 완전히 바꿔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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