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심판이 알려주는 가장 헷갈리는 규칙 TOP 5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베테랑 골퍼들도 아리송한 파크골프 규칙들! 현직 파크골프 심판의 시선으로, 동호인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고 헷갈려 하는 규칙 TOP 5를 선정하여 명쾌한 판정과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이것만 알면 당신도 필드 위의 젠틀맨!

 

안녕하세요, 파크골프 규칙을 명쾌하게 알려드리는 골프투데이입니다! 필드에서 동반자들과 즐겁게 라운딩을 하다 보면, “어? 방금 그건 벌타 아닌가요?”라며 서로 의견이 갈리는 난감한 상황을 마주하곤 합니다. 파크골프는 신사 스포츠이기에 정확한 규칙 숙지는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서로를 존중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 오늘은 제가 심판으로 활동하며 동호인분들께 가장 많이 질문받았던, 그리고 가장 헷갈려 하시는 규칙 TOP 5를 엄선하여 명쾌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파크골프 심판의 시선: 왜 규칙을 알아야 할까? 🤔

정확한 규칙을 아는 것은 단순히 벌타를 피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규칙은 모든 플레이어가 공평한 조건에서 경기를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또한, 규칙을 잘 알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여 오히려 스코어를 지키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TOP 1: 내 공이 동반자의 공을 맞혔을 때 💥

그린 위에서 퍼팅을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홀컵을 비껴가 얄밉게도 동반자의 공을 ‘딱!’하고 맞히는 경우. 아마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상황일 텐데요, 이때 벌타는 어떻게 될까요?

– 상황: 플레이어 A의 샷이 정지해있던 플레이어 B의 공을 맞힌 경우


– 정확한 판정: 양쪽 모두 벌타가 없습니다.

  • 공을 친 A: 자신의 공이 멈춘 위치에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갑니다.
  • 공을 맞은 B: 자신의 공을 원래 있던 위치로 옮겨 놓아야 합니다. (원래 위치를 모를 경우, 동반자들과 합의하여 추정되는 지점에 놓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을 친 사람에게 벌타가 있다고 착각하지만, 파크골프 규칙상 벌타는 없습니다.

 

TOP 2: 공이 깃대를 맞고 들어가거나 나왔을 때 ⛳

그린 위에서 퍼팅 시 깃대를 뽑아야 할지, 그대로 둬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만약 깃대를 맞으면 어떻게 될까요?

– 상황 1: 퍼팅한 공이 깃대를 맞고 홀컵 안으로 들어간 경우
– 정확한 판정: 정상적으로 홀인(Hole-in) 처리됩니다. 벌타는 없습니다.


– 상황 2: 퍼팅한 공이 깃대를 맞고 홀컵 밖으로 튕겨 나온 경우
– 정확한 판정: 벌타 없이, 공이 최종적으로 멈춘 위치에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갑니다.

파크골프에서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퍼팅 시에도 깃대를 제거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TOP 3: 한 번의 스윙에 공이 두 번 맞았을 때 (이중 타격) ✌️

어프로치 샷을 할 때, 클럽 헤드가 공을 친 후 몸이나 클럽 샤프트에 다시 맞는 ‘투 터치’ 혹은 ‘이중 타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타수 계산은 어떻게 할까요?

– 상황: 한 번의 스윙 동작 중에 클럽이나 몸에 공이 두 번 이상 접촉한 경우


– 정확한 판정: 벌타 없이, 1타로 처리합니다. 공이 최종적으로 멈춘 위치에서 다음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과거에는 벌타가 있었지만, 규칙이 개정되어 고의성이 없는 한 번의 스윙 동작에서 발생한 이중 타격은 벌타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전히 벌타가 있다고 오해하는 대표적인 규칙입니다.

 

TOP 4: 라이(Lie) 개선 금지 규칙 🌱

내 공이 움푹 팬 곳이나 긴 풀 사이에 있어 치기 어려울 때, 공 주변의 잔디를 발로 꾹꾹 누르거나 나뭇가지를 꺾어 스윙 경로를 확보하고 싶은 유혹이 들곤 합니다.

– 상황: 샷을 하기 편하도록 공 주변의 지면이나 식물 상태를 인위적으로 변경하는 행위


– 정확한 판정: 명백한 규칙 위반으로, 2벌타가 부과됩니다.
💡 예외: ‘루스 임페디먼트’ 제거
단, 고정되어 있지 않은 자연물인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s)’는 벌타 없이 치울 수 있습니다. (예: 낙엽, 마른 나뭇가지, 돌멩이, 벌레 등) 단, 치우는 과정에서 공이 움직이면 1벌타가 부과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TOP 5: 누구 공인지 알 수 없는 동시 OB 상황 ❓

동반자 두 명 이상이 비슷한 색깔의 공으로 동시에 샷을 했는데, 공 여러 개가 OB 구역으로 들어갔고 누구의 공인지 식별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 상황: 2명 이상의 공이 OB가 되었으나, 공의 주인을 식별할 수 없는 경우


– 정확한 판정: 해당되는 모든 플레이어는 벌타 없이, 이전 샷을 했던 위치에서 다시 플레이해야 합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대한 공정한 구제 규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표시가 있는 공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

헷갈리는 규칙 최종 판정

✨ 동반자 공 맞힘: 벌타 없음! 맞은 공은 원위치, 친 공은 멈춘 곳에서 플레이.
✨ 깃대 맞힘: 벌타 없음! 들어가면 홀인, 튕겨 나와도 그대로 플레이.
✨ 이중 타격(투 터치): 벌타 없음! 1타로 처리하고 멈춘 곳에서 플레이.
✨ 라이 개선: 2벌타! 단, 낙엽 등 ‘루스 임페디먼트’ 제거는 가능.

자주 묻는 질문 (FAQ) ❓

Q: 그럼 동반자의 공을 일부러 맞춰서 제 공을 홀컵에 가깝게 보내도 되나요?
A: 안됩니다. 규칙상 벌타는 없을지라도, 동반자의 공을 백스톱(backstop)처럼 이용하는 것은 파크골프의 기본 정신에 어긋나는 심각한 비매너 행위입니다. 고의성이 명백할 경우 동반자들의 합의 하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로컬룰(Local Rule)이 공식 규칙보다 우선되나요?
A: 네, 그렇습니다. 각 파크골프장의 특성에 따라 공식 규칙 외에 별도로 정해놓은 ‘로컬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구역을 OB로 지정하거나, 특정 장애물에 대한 구제 방법을 정해놓는 식이죠. 라운딩 시작 전, 해당 구장의 로컬룰을 반드시 확인하고 따라야 합니다.

Q: 규칙을 잘 모를 때는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가요?
A: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애매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혼자 판단하지 말고, 즉시 동반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서로 상의하고 합의하여 규칙을 적용하는 과정 자체가 파크골프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파크골프 규칙, 이제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셨나요? 모든 규칙을 한 번에 외우려 하기보다는, 오늘 알려드린 헷갈리기 쉬운 규칙들부터 확실히 익혀두시면 필드 위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즐겁고 공정한 라운딩을 즐기는 그날까지, 골프투데이가 함께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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