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키 웨지 샤프트 – 프로가 직접 피팅에서 고르는 기준

보키 웨지 샤프트 – 프로가 직접 피팅에서 고르는 기준

단순히 ‘기본 S200’ 쓰면 될까? 피팅 현장의 진짜 이야기


웨지는 왜 드라이버보다 샤프트 선택이 더 어려울까?

보키 웨지를 처음 구입하면 대부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냥 기본으로 주는 다이나믹 골드 S200 쓰면 되죠?”

하지만 골프 피팅을 제대로 받아본 사람이라면 압니다.
웨지야말로 샤프트에 따라 가장 체감 변화가 큰 클럽이라는 걸.

이유는 단순합니다.
웨지는 풀스윙보다 하프 스윙, 쿼터 스윙, 페이스 오픈, 로프트 조절 등 다양한 응용 동작에서 사용되는데, 이 모든 변수가 샤프트 특성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피팅샵에서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 – 플레이 스타일

강남의 모 피팅샵에서는 보키 웨지 샤프트 상담 시 가장 먼저 고객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어프로치 스타일이 어떤가요?”

  • 끊어치는 타입인가요?
  • 끌고 들어가는 느낌인가요?
  • 스핀 위주인가요, 런 위주인가요?

이 한마디에 따라 피팅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보키 웨지 샤프트 4종 비교

  1. 다이나믹 골드 S200 (기본 장착)
    • 중량: 약 129g
    • 특징: 낮은 탄도, 무거운 헤드감
    • 추천: 하체 중심 회전이 잘 되는 골퍼, 강한 손목 압력이 있는 골퍼
    • 주의점: 체력이 부족하면 피로도가 높고 손목 부상 가능
  2. KBS HI-REV 2.0
    • 중량: 약 115~125g (플렉스별 차이)
    • 특징: 팁이 부드러워 스핀 증가, 페이스 오픈 플레이에 강함
    • 추천: 러프나 벙커에서도 스핀을 적극 활용하는 스타일
    • 실제 사용기: “엣지에서 살짝 끊어치기만 해도 스핀이 먹어서 붙는 느낌이 다르다.”
  3. N.S. PRO MODUS Wedge 105/115
    • 중량: 106~114g
    • 특징: 아이언과 연속성 있는 타구감, 부드러운 중간 피드백
    • 추천: 중탄도 스핀 플레이를 선호하며 부드러운 템포를 가진 골퍼
    • 특이점: 아이언 샤프트가 모듀스인 골퍼에게는 거의 최적
  4. Project X Wedge
    • 중량: 120g 이상
    • 특징: 낮은 탄도, 안정적 컨트롤, 직진성
    • 추천: 스핀이 너무 많이 걸리는 골퍼, 낮은 구질을 선호하는 골퍼
    • 참고: 타이거 우즈가 이 계열을 사용

웨지 샤프트 피팅에서 중요한 또 하나 – 템포의 일관성

피팅샵에서 종종 발생하는 사례는 이렇습니다.
아이언은 NS 950 또는 모듀스를 쓰고 있는데, 웨지만 S200이 들어가 있다면?

이럴 경우 웨지 스윙에서 리듬이 흔들리거나, 임팩트 타이밍이 어긋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많은 골퍼들이 “웨지만 이상하게 잘 안 맞는다”고 말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죠.

보키 웨지를 장착할 때는 반드시 아이언 샤프트와 중량대/피드백의 연속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프로 선수들의 피팅 노하우 – 샤프트 선택의 기준

투어 프로들은 웨지를 고를 때 샤프트를 단순히 ‘무게’로만 보지 않습니다.
샤프트가 만들어내는 탄도, 백스핀, 런, 타구음, 타구감까지 모두 평가 항목입니다.

예를 들어,

  • 스핀을 줄이고 싶다면 Project X, S400 계열
  • 스핀을 더 늘리고 싶다면 KBS Hi-Rev, DG Spinner 계열
  • 지면에 박히는 샷이 많다면 부드러운 킥포인트를 가진 모델로 교체

또한, 헤드와 샤프트 조합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SM9 헤드의 M 그라인드는 킥포인트가 높고 토우 쪽이 둥글어지기 때문에, S200이나 모듀스115와 같은 ‘중량형 안정 피드백 샤프트’와 조합할 때 컨트롤이 극대화됩니다.


내게 맞는 보키 웨지 샤프트 찾는 방법 (비용 아끼는 현실적 팁)

  1. 중고 클럽 피팅샵 방문 후 4종 비교 타구 추천
    • 매장 내 실내 타석이라도 피드백 차이는 확연
  2. 본인 아이언 샤프트와 동일 계열 먼저 시도
    • 모듀스 105 사용 시, 웨지도 105 혹은 115 추천
  3. 잔디 위 실전 3회 이상 테스트 후 결정
    • 실내 데이터보다 ‘러프/벙커/짧은 어프로치’에서 체감 차이 큼
  4. 피팅 비용 아끼려면 리샤프트 대신 중고 웨지 교체도 고려
    • 일부 피팅샵에서는 1만원대 리샤프트도 가능

결론 – “보키는 샤프트까지 피팅되어야 진짜다”

보키 웨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웨지입니다.
하지만 ‘왜 내 보키는 느낌이 무겁기만 할까?’, ‘왜 스핀은 많은데 컨트롤이 어렵지?’라는 고민이 든다면, 그것은 샤프트가 당신의 스윙 스타일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클럽 피팅은 단순히 채를 고르는 게 아니라,
당신의 스윙을 이해하고, 클럽이 그것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조율하는 과정입니다.
보키 웨지는 그만큼 미세한 조율이 가능한 웨지이기에, 샤프트까지 꼭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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